회고
직장인이 된지 어느덧 1개월, 어땠을까?
| 서론
안녕하세요, 팡일입니다.
어느덧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도 한 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연휴가 많았던 5월을 보내다 보니 시간이 더욱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회사에서 경험했던 일들과 느꼈던 점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의 회고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배우고 성장했는지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무슨 일을 하나요?

구글에게 회사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저희 회사는 IoT 기반의 EMS(Energy Management System)를 제공하는 B2B 기업입니다. 쉽게 말하면 IoT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반적인 기술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서비스개발팀에서 프론트엔드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전 회고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대학 친구와 함께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친구이자 든든한 사수와 함께 프론트엔드 업무를 배우고 있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대외비와 관련된 부분이 있어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모두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사내에서 운영 및 관리하고 있는 웹 서비스와 앱 서비스를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이해해야 할 것도 정말 많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인수인계를 받으며 업무 흐름을 익혔고, 개발팀의 협업 문화와 개발 프로세스도 조금씩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직접 PR을 올리고 Merge까지 진행해본 경험은 개인적으로도 꽤 의미 있게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은 환경에 오게 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실력 있는 팀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다가왔고, 웹과 앱을 모두 다룰 수 있다는 점 역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매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서비스 환경에서 많은 트래픽과 데이터가 오간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 안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표현하고 관리할지 고민하며 구현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기대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앞으로 더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더 많은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팀 내부에서 일하고 있는 방식 자체는 공유드리기 어려울 것 같고, 개인적으로 입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부분은 공유드려보고 싶습니다. 바로 ‘업무 일지’ 작성입니다. 사실 매일 어떤 일들을 했는지는 팀 내 태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는 있지만, 이를 개인적인 이력으로 남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하루 동안 어떤 일들을 했는지 다시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그 날 해야 하는 일들을 직접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업무와 태스크를 함께 관리해왔습니다.

현재는 Notion 플랫폼을 사용해서 아카이빙을 진행하고 있고, Notion의 기능 중 하나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업무 일지와 태스크를 함께 관리하고 있습니다. 평소 Notion에 익숙하기도 했고, 문서를 작성하고 참조하고 아카이빙하기에 정말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업무 일지 상단에는 주로 ‘할 일 모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표를 배치해두고, 그 날 해야 하는 태스크들을 먼저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시작 전, 진행 중, 완료와 같이 태스크의 status를 관리하고 있고, 생성일은 해당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날, 완료일은 실제로 업무를 마친 날짜를 기준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제 항목에서는 해당 태스크와 관련된 주제들을 함께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Summary 섹션을 두었는데요. 해당 섹션에서는 그 날 완료한 업무들을 모아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는데, 결국에는 “오늘 내가 어떤 일들을 수행했는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단과 하단 사이에는 회의를 진행하면서 메모해야 하는 내용이나, 업무를 수행하다가 기록이 필요한 부분들을 자유롭게 작성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조는 Notion의 ‘템플릿’ 기능을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새로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날짜의 업무 일지 문서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그렇게 하루의 업무가 시작되는 방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고,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업무 효율까지 얼마나 이어질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게 되면 당연히 모르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드라마나 SNS에서만 보던 “어디까지 물어봐야 할까?”, “어떻게 질문드려야 할까?” 같은 고민들을 저 역시 실제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입사 후 3주차 정도가 되었을 즈음에는 팀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에도 많이 적응하게 되었지만, 첫 출근부터 약 2주차 정도까지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던 방법이 바로 위 사진처럼 질문 사항을 정리해서 전달드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기존 팀원분들을 보면 정말 바쁘게 업무를 하고 계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드리고 싶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업무에 방해가 될 수도 있고, 바로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질문들을 한 번에 정리해서 시간 되실 때 답변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질문 사항’이라는 문서를 따로 만든 뒤 외부 공유가 가능하도록 공유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궁금한 점이 생기면 해당 문서에 내용을 정리하고, 어떤 부분이 궁금한지 따로 연락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갖고 있던 궁금증이나 도움이 필요했던 부분들을 팀원분들께 큰 부담을 드리지 않는 선에서 해결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질문 자체를 미리 정리해서 전달드리다 보니 더 명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소 투머치한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구두로 빠르게 물어보거나, 카카오톡이나 슬랙 같은 메신저로 질문을 남기는 것도 충분히 빠른 소통 방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입 입장에서는 질문을 자주 드리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업무 일지를 작성하면서 태스크를 관리했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내가 어떤 일을 했는가”를 파악하고 아카이빙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에는 내가 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어떤 일들을 했고, 어떤 역할을 맡았으며,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를 스스로 정리하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OwnerShip’이라는 이름의 문서를 별도로 만들어, 지금까지 수행했던 일들을 요약하는 형태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문서는 ‘나’라는 사람이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기록이 되기도 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회고를 작성할 때나 연봉 협상을 준비할 때 참고 자료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소 주관적인 시선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정량적인 지표나 근거 자료들이 포함된 업무 일지와 함께 관리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문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꼭 공유하고 싶었던 점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제가 크게 가지고 있던 두 가지 마인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폐를 끼치지 말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두 번째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좋은 관계를 형성해서 시너지를 내보자였습니다. 그래서 입사 첫 날부터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최대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열정을 갖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점심 시간이나 티타임을 가질 때 팀원분들을 더 알아가려고 했고, ‘나’라는 사람이 팀에게 좋은 의미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힘써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미처 놓치고 있었던 점들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돌아봤을 때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두 가지 마인드와 연결해서 한 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첫 번째, 폐를 끼치지 말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저는 열정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어진 업무를 더 잘 해내고 싶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제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서 해결하고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대외비와 관련된 부분이 있어 어떤 일이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모두 공유드리기는 어렵지만,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이런 배경이 있었습니다. 대표님께서 기존 팀원분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과를 분석해보는 업무를 맡겨주셨고, 그 업무를 수행하면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효율적이고 번거로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개선해보고자, 제가 가지고 있던 풀스택 개발 역량과 AI를 활용해서 테스트를 위한 웹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테스트에 필요한 파일들을 업로드하면 분석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제공하도록 기능을 구성했고,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업무 효율을 높인 부분을 대표님께 공유드리게 되었는데, 대표님께서 인상 깊게 봐주셨는지 기존 다른 팀에서 겪고 있는 번거롭거나 비효율적인 부분들도 한 번 가볍게 개선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꼭 지금 당장 진행해야 하는 업무는 아니었고, 이후 차차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미로 말씀해주신 부분이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기존에 불편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점과, 이를 통해 대표님께 좋은 모습으로 비춰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내심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 부분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신중하게 바라봐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버전 관리를 위해 git과 GitHub 를 사용했는데, 이를 개인 계정의 GitHub repository로 관리했던 점이 보안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크리티컬한 수준의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회사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고 회사 자산이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이를 개인 계정에서 관리했다는 점 자체는 분명 문제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repository를 이전하거나 private 상태로 관리하고 있었기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BaaS 중 하나인 Firebase 의 firestore, storage, hosting 기능 등을 활용해서 기능을 구현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회사 데이터를 활용해 테스트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였는데, 이를 사내 서버나 DB 환경이 아니라 외부 플랫폼 위에서 운영하고 있었다는 점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규모가 크든 작든, 상용 목적이었든 아니든과는 별개로 충분히 조심했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그 점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저의 판단 미스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Firebase Hosting 기능을 통해 배포까지 진행했기 때문에, 사실상 회사 구성원이 아닌 외부인도 접근 가능한 환경을 열어둔 셈이었습니다.
팀원들과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고 기능을 개선했던 것 자체는 좋았지만, 그것이 보안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까지는 미처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크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회사 자산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부분일수록 외부 노출과 관련된 의사결정은 훨씬 더 신중해야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몸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이후에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유지보수해야 하는 책임까지 함께 따라온다는 점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팀에서도 이미 맡고 관리하고 있는 업무가 많은 상황인데, 추가적인 업무와 유지보수 포인트가 생긴다는 것은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해당 업무를 시작한 사람도, 관련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도 팀 내에서는 저 혼자였고, 이 부분에 추가 리소스가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팀원분들께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던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만약 이슈가 발생했는데 제가 자리에 없어서 대응할 사람이 없다면, 결국 일만 벌려놓고 책임질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새로운 리소스나 유지보수 포인트가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면 반드시 팀장님과 팀원분들께 먼저 공유드리고, 함께 논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가 유실되거나 기존 업무가 중단된다거나, 보안이 직접적으로 크게 노출되는 수준의 크리티컬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었고, 함께 일하는 방법과 무언가를 결정하고 책임지는 과정은 결코 혼자만의 판단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는 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퇴근까지 약 두 시간 정도 남았을 때 이런 부분들을 깨닫게 되었는데, 사실 그 순간에는 걱정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아, 내가 일을 너무 크게 벌렸구나. 열정이 너무 앞섰구나. 팀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구나. 더 넓고 멀리 보지 못했구나.” 같은 생각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심지어 야근하는 동료분들을 위해 회사에서 피자까지 사주셨지만, 그 순간에는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아무도 저를 크게 나무라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은 의도로 시작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회사를 위해 노력하려는 모습 자체는 팀장님께서도 좋게 봐주셨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많은 성찰을 하게 된 순간이었고,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또 한 번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 그리고 함께 일한다는 것은 정말 배워야 할 것도, 경험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은 일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경험들조차 결국 오늘의 회고를 만들게 해준 중요한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여러 감정들이 함께 오가는 밤인 것 같습니다.
2) 두 번째,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좋은 관계를 형성해서 시너지를 내보자.
이 다짐은 개인적으로 정말 꼭 이루고 싶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회사는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관계이고,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말하는 다짐은 친구가 되자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형, 동생처럼 가까운 관계가 되자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함께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심 시간마다 팀원분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면 먼저 질문도 건네고, 관심도 가지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더 알아가고, 분위기를 조금 더 밝고 편안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감사하게도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가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팀원분들께서도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시는 것 같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제가 적절한 텐션을 유지하고 있는 건지 고민이 되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분위기를 잘 살피면서, 적당히 치고 빠지는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작은 표현이나 가벼운 이야기들이 웃음이나 미소로 이어지는 순간들이 생길 때면, 개인적으로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염려도 됐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친목을 다지는 공간이 아니고, 결국 좋은 시너지를 낸다는 것은 좋은 결과를 함께 만들어내는 것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밝고 친근한 인상을 드렸다면, 더더욱 결과로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제 막 한 달 차가 된 신입이 얼마나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실수는 하지 말자, 폐는 끼치지 말자, 적어도 주어진 업무만큼은 잘 감당해보자라는 생각은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공유했던 상황들을 겪고 나니 더더욱 위축되기도 했고, 팀원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는 고민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팀장님께서 저를 어떻게 바라보실지에 대한 여러 염려와 불필요한 생각들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감정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부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회고를 하면서 스스로 정리하다 보니, 조금씩 마음이 정리되어 가는 느낌도 드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밝기만 한 사람, 단순히 말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함께 일하면 힘이 되고 즐겁고 또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마음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 리스트로 보는 한 달 동안 배우고 성장하고 느낀 점
입사 후 한 달 동안 업무 흐름, 협업 방식, 개발 문화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냄
웹/앱 서비스 운영 환경과 실제 트래픽 규모를 경험하며 많이 배우고 있음
PR 작성 및 Merge 경험을 통해 실제 협업 프로세스를 경험함
업무 일지 / 태스크 정리 / Summary 기록 등을 통해 개인 업무 관리 방식 구축
질문 사항을 문서로 정리하여 공유하는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진행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크게 느낌
단순히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과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역량이라는 점을 체감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해 직접 기능/도구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음
그 과정에서 보안, 유지보수, 리소스 공유, 의사결정 구조의 중요성을 크게 배움
개인의 선의와 열정만으로 판단하면 안 되고, 팀 단위의 공유와 논의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느낌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계속 가지고 있음
밝은 분위기와 좋은 관계도 중요하지만, 결국 결과와 책임감도 함께 따라와야 한다고 느낌
실수하지 않는 것, 폐 끼치지 않는 것, 맡은 업무를 잘 감당하는 것을 계속 중요하게 생각하게 됨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배우고 성장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여하고 싶음
| 결론
참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담긴 회고였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돌아보다 보니, 어느새 일기처럼 제 이야기를 길게 적어내려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 시기의 고민과 생각들을 이렇게 기록해두면, 훗날 다시 이 글을 보게 될 스스로에게도 꽤 의미 있는 순간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내일부터 다시 업무를 시작할 저 자신에게도,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해준 회고였던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은 대학생활이나 평소의 일상과는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어려워하고 고민한다는 점도 이제는 조금씩 공감하게 됩니다.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책임을 갖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 그리고 팀 안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까지 모두가 배움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툰 신입이지만, 그렇기에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기라는 생각도 함께 들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달은 정신없이 흘러간 시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실수와 시행착오 속에서도 새로운 시각을 배우게 되었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들 속에서도 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경험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분명 어렵고 낯선 순간들은 계속 찾아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일을 하는 사람”을 넘어, 함께 일하고 싶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보고 싶습니다.
한 달 전의 저는 모든 것이 낯설고 긴장되는 신입이었지만, 지금의 저는 조금은 더 배우고, 조금은 더 고민하고, 조금은 더 성장한 상태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몇 개월 뒤, 그리고 몇 년 뒤의 저는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때 다시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지금의 고민과 다짐들이 스스로에게 좋은 출발점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