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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이해] 7편 : 르네상스 미술 (1)
| 서론 : 현실성의 정복, 르네상스
서론의 제목처럼, 르네상스의 미술은 '정복되었다'는 말을 표현할 정도로 현실을 생생하게 표현하려고 햇다. 지역적으로는 이탈리아, 시기적으로는 15세기에 기법이 완숙하게 발달되었다. 오늘은 이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다.
| 13, 14, 15세기

기독교 공인 이후부터 미술은 초대 미술과 다른 점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는 '태수고지'라는 성경 내용을 가지고 다양하게 그려진 작품을 얘기할 수 있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13세기에 그려졌으며, 이 시기의 미술은 전형적으로 아래와 같은 특징이 었다.
1) 성모마리아의 무릎과 발을 보아, 해부학적으로는 불가능한 자세이며, 틀린 그림이다.
2) 아기 예수는 크기만 작고, 얼굴은 어른 예수와 같이 표현되어 있다.
이 작품은 잘 그렸냐에 대한 포커스가 맞춰진 것이 아니라, 기독교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음을 말한다. 즉, 현실과 닮은 것에 대한 수요가 없던 시기였다.

반면, 14세기에 그려진 작품부터는 13세기와 다르게 차별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차이점들이 있었을까? 도상의 상징성 내용은 변할 수 없었지만, '표현 기법'은 달라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이 작품에서 보면, 성모와 아기 예수에 대한 내용을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접어들면서 기독교 도상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조금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은 점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그러기 위해서 조금 더 현실감 있고, 생생하며, 진짜처럼 보여지기 위해 기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이 어떤 측면에서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걸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공간, 사물, 인물' 이렇게 3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림은 2차원이기에, 차원을 바꿔서 표현해야 한다. 해당 작품의 경우에는 옥좌를 둘러싸고 있는 천사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천사들의 배열 방식이 핵심이다. 바로 앞사람에 의해서 뒷사람이 안 보여지게 그렸다. 이는 즉, 시점을 한 곳으로 모이게 만들었다.
이집트 미술은 정면성의 법칙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 경우에는 다시점을 갖고 있다. 13세기에 그려진 작품도 다시점으로 그려지면서, 이집트 미술의 특징이 드러나는 반면, 14세기에 그려진 작품은 한 시점에서 그려졌고, 한 시점에서 본 것을 '그대로' 그릴 수 있을지 고민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즉, 14세기 미술은 단축법을 사용한 5세기 그리스 미술과 닮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조금 더 표현해보면,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그 고전기 미술의 레트로 열풍이라고 정리해볼 수 있다.

15세기에 들어온 뒤로부터는 현실적인 기법이 발달했다.
해당 작품을 보면, 예수님을 중심으로 식탁에 앉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도상학적으로 볼 수 있다. 예수님의 뒷 편을 보면 3개의 창문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삼위일체'를 의미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이 작품을 보는 우리의 시점이 예수님을 향하게끔 그려졌다는 점이다. 전형적인 좌우대칭 그림이며, 이 기법이 발견된 이후 서양의 주요 회화는 가운데가 중심이고, 좌우가 대칭인 것들이 많아졌다.

여기서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어디가 중앙부인가?에 대한 점이다. 단순히 예수님의 얼굴을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그려진 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빨간색 선처럼, 쭉 선을 이어서 연결해보면 예수님의 눈이 중심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당시에는 캠퍼스를 두고 그렸다고 가정하면, 평평하게 잡아 당겨서 매끈하게 만든 다음에, 점을 찍은 다음에 해당 위치에 핀을 꽂고, 선을 길에 늘린 다음에 팽팽하게 잡아 당겨서 빨간 선과 같이 그렸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더욱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고, 우리의 시점이 한 곳으로 모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 소실점, 원근법, 카메라
서론의 제목

각 선이 하나로 수렴되는 부분을 'Vanishing point' 즉 소실점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서 거리감이 확 느껴지게 그릴 수 있으며, 피사체는 직선 위에 순차적으로 넣게 된다. 그렇다면, 소실점은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우리의 시점을 탁 고정 시켜서 잡아 끄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우리를 그림에 붙들어 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또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Window'이다. 전체 프레임이 그림인데, 왜 창의 바닥선이라고 표현했을까? 근경, 중경, 원경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그림의 사각 프레임을 창으로 비유할 수 있기에 이와 같이 표현했다.

당시에는 창 밖에 있는 것을 그림으로 똑같이 옮기고 싶어 했다. 그래서 창의 가로와 세로 비율을 똑같이 만들려고 했다. 이는 창밖의 풍경을 그냥 대충 엇비슷하게 느낌만 내고 싶어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 비율도 똑같이, 크기만 다르게 복사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이 서양 사람들이 갖고 있는 분석적 과학적 방법이었다.
그들은 창밖을 보고 그려지는 화지를 봤다. 이는 현실과 그림이 반복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보니 현실과 그림이 똑같아지지는 않고, 오히려 그 사이의 차이가 더 발생하게 된다. 시점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이로 인해 오차가 굉장히 크게 발생하고, 이 부분을 해결해야 현실과 똑같아진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쉽게 말해, 내가 보는 시점을 고정시켜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인간의 자연 상태로는 이 핵심을 해결하기란 불가능해서 도구가 필요하다. 사진 아래의 막대기와 같은 것을 통해서 시점을 고정하여 하나로만 보게 된다. 굉장히 사실적인 그림은 한 쪽 눈만 뜨고 보고 그림을 그린 것에서 시작된다. 그렇다면, 왜 한 쪽 눈만 뜨고 그려야 할까?
이는 바로 양안시차의 발생에 잇다.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서는 양안시차를 제거해야 했고, 이를 위해 단안법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단안법은 사실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우리는 사실적으로 그린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사실적이지 않은 전에서 출발해야 한다.
원근법(perspective)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per'은 "~을 통해서" 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즉 도구를 통해서 도식화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깝고 먼 것의 차이가 잘 드러나는 그림이 바로 원근법을 적용한 그림이다. 앞서 언급한 내용들의 주요 특징은 도구를 통해서 바라보며, 단압법 즉 1시점으로 봐야 사실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좌측은 레오네 바티스타 알베르티(Leon Battista Alberti)의 자화상 메달이다. 알베르티는 원근법의 원리를 책으로 만들었고, 해당 메달에선느 눈에 날개 같은 것이 달려 있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을 다 밟혀내고 분석할 수 있다는 상징이 있다.
우측 사진은 책에서 나온 장면이다. 현실에 인간과 육면체가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을 2차원으로 '그대로' 옮기는 것에 있다. 단안법으로 봐야하기에 사람은 한 쪽 눈으로 보고 있으며, 눈에서 나오는 시선을 알파벳으로 표기하여 표현하고 있다. 그렇게 선들이 연결되다 보면 시선의 피라미트가 생기게 된다. 즉, 피라미드의 절단면을 얻어내면 된다.
또한, 특징은 이 선들은 다 '직선'이라는 점이다. 눈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 빛이 있어야 볼 수 있다. 빛이 뇌를 통해 들어가서 정보가 처리 된다. 즉, 직선은 '빛'을 의미하며, 이는 투명기하학과 관련이 있다. 빛의 작용을 통해 외부 데이터를 정보처리하고, 색채와 형태를 인지하는 체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를 통해 미술은 인식이라는 부분부터 과학으로 들어가게 되엇다. 중세까지는 '미술'에 속했지만, 원근법이 발달되면서 수학, 과학도 알아야 했고, 이를 통해 '미술학'이 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모델과 화가 사이에 무언가가 많음을 볼 수 있다. 굉장히 도식화시킨다는 점이다. 현실과 가상 사이를 매개해주는 창이 존재하며, 육안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단안법을 제공하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공식을 도출해내게 되면, 우리는 공식을 사용하는 기계를 만들게 된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을 보았을 때, 해당 자리를 육면체로 방을 만들고 구멍을 하나 뚫은 뒤에, 빛을 통해 상이 맺히게 되면서 그 상을 그리면 현실을 닮게 그릴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카메라의 원리이다.

결국 카메라의 발견은 원근법 회화가 견인했음을 말한다.
| 중간고사 3번
3. 선원근법 회화의 원리를 설명하시오.
(초안)
선원근법 회화는 3차원의 현실 세계를 2차원의 평면 위에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기법이다. 이를 위해 화가는 단안법을 사용하여 한쪽 눈으로 시점을 고정하고, 화면 위에 모든 시선을 한 지점으로 모으게 된다. 이때 모든 직선은 한 곳으로 수렴하게 되며, 그 수렴하는 지점을 소실점이라고 한다.
소실점을 중심으로 선들을 배열하면, 그림 속 사물들은 실제 공간에서 멀리 있는 것처럼 작게, 가까운 것은 크게 표현되어 자연스러운 거리감이 형성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평면(2차원)의 화면 위에서 실제 세계의 입체적 공간(3차원)을 재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선원근법은 원근을 수학적, 과학적으로 계산하여 그림 속 세계를 현실과 닮아 보이게 하는 핵심 원리라 할 수 있다.
(초안2)
1) 단안법
- 한쪽 눈만 사용하여 시점을 고정해야 함 → 양안시차 제거
- 한 시점에서 바라본 세계를 정확히 옮길 수 있도록 만드는 기초
2) 직선과 소실점
- 눈에서 나오는 시선을 직선으로 가정
- 모든 직선은 멀리 가면 한 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를 소실점(Vanishing point) 이라 함
- 소실점은 화면 속에서 우리의 시선을 잡아끌고, 거리감을 형성하는 역할
3) 2차원 → 3차원 전환
- 실제 세계는 3차원(공간, 사물, 인물), 캔버스는 2차원
- 원근법을 통해 평면에 깊이감을 부여 → 2차원 공간을 3차원처럼 보이게 함
- 가까운 것은 크게, 먼 것은 작게 → 자연스러운 거리감 구현
4) 원근과 과학적 도식화
- 원근법은 단순한 기법이 아니라 수학적/과학적 분석이 뒷받침된 체계
- 알베르티 같은 르네상스 이론가들이 이를 정리해, 미술이 과학과 접목되기 시작
5) 결론
- 선원근법 회화는 단순히 그림을 사실적으로 만드는 것을 넘어, 인간의 지각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첫 시도
- 이는 후대 서양 회화의 기본 원리가 되었으며, 카메라의 발견에도 영향을 주었음
- 즉,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각적 혁신이자, 르네상스의 “현실 정복”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