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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이해] 1편 : 선사시대 미술

문자가 발명된 이후의 시대를 역사 시대라고 한다. 그렇다면,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의 시대는 어떤 시대였을까?

바로, 선사시대라고 칭한다. 당시에는 문자가 없었기에, 그림이 대표적인 미디어였다.

수많은 시간 이전의 시간이었기에, 당시의 모습과 작품들을 보면 우리는 정확히 100%의 의도를 알수는 없지만, 추론은 해볼 수 있다.

어느 학설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냐의 차이일 뿐이지, 맞고 틀리다를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물증에 의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선사시대에는 동굴의 벽에 그림을 그린 동굴 벽화가 존재한다. 당시에는 물감도 도화지도 없었기에, 광물에서 색을 추출해서 그리거나, 벽화의 특징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렸다.

그중에서도 벽에 소의 그림을 그려진 것을 보면 하나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동굴이 갖고 있는 명암을 극적으로 표현한 점과, 동굴의 굴곡이나 선과 같은 요철을 활용한 부분이다.

자연물에 이미지를 투상시켜서, 자연물의 특징을 활용한 점이다. 이것은 무에서 시작하여 유를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우리가 가진 정보를 투사해서 대상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서 보름달을 보면서 토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그림자가 우리 눈에 토끼로 보이는 것이지, 실제로 토끼인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보고싶은대로 세상을 본다. 즉, 인간이 스스로 습득한 정보를 가지고 세상을 본다는 점이다.

또한, 인간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

선사시대 미술은 어쩌면, 가장 오래된 가상현실 혹은 증강현실로 볼 수도 있다. 엄연히 말하면 증강 현실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포켓몬 고, 스노우 앱, 인스타 필터는 가상 현실을 사용한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현실의 요철에 가상의 층을 덧입히는 것처럼 말이다.

어떻게 보면, 선사시대의 미술 즉 동굴 벽화의 경우에는 동굴의 벽이라는 현실의 요철에 그림이라는 가상의 층을 덧입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20세기의 유명한 화가인 피카소의 작품들 중에서도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들이 있는 반면, 반대로 개성이 강한 스타일로 그려진 작품들도 있다.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인간은 그림을 현실의 모방으로 본다는 고정관념이다.

그렇다보니, 추상 미술을 볼 때, "이게 뭐야? 뭐지?"와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림이 현실을 닮는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라고 봐야 한다. 잘 생각해보면 반대인 경우도 있다.

우리는 키링과 같이 엑세사리를 치장하는 경우가 쉽게 볼 수 있다. 키링을 갖고 다니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예쁘거나, 의미가 있 거나처럼 말이다.

빌렌도르프 비너스상을 보면, 11cm의 작은 크기를 갖고 있으며, 현실로 비유했을 때 키링과 같은 존재로 보인다.

현재 가장 강력하게 추론되고 있는 의미로는, 다산과 풍료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11cm로 작기에, 소지가 가능하며, 들고 다니면서 다산과 풍료를 기원했을 수 있다고 추론한 입장이었다. 이러한 해설과 학설은 시대 마다 바뀜을 기억해야 한다.

더 나아가, 그림을 선사시대에만 국한되어 생각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한다.

영국 솔즈베리 평원과 에임즈버리에 있는 선사 시대의 거석기념물인 스톤헨지를 보면, 일출과 일몰에 의해서 어떻게 그려지는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의미가 들어간 종합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고, 굉장히 고도한 선사시대의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울산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이다.

확대해서 보면, 울산 앞 바다에서 잡히는 것들이 벽화로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고, 시대 별로 그림이 중첩되어 있다.

즉 정리하자면, 빌렌도르프 비너스상과 스톤헨지 모두 인간의 관념, 개념화가 표현된 것이라는 점에서 현실을 단순히 모방한 것이 아니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문자가 만들어진 뒤에는, 기록이라는 것이 더욱 편하게 가능해졌고, 이는 하나의 템플릿과 같이 문명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을 기록할 수 있다보니, 농사를 위한 기록이 생기게 되었고, 이는 결국 도시라는 문명을 만들어낸 것처럼 말이다.

선사시대는 자연 그 자체, 역사시대는 문자도 있는 문명 상태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미지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바라볼 수 있다.

1) 이미지는 인류 최초의 커뮤니케이션 매체이다.

이미지는 문자 이전의 소통을 담당했다. 문자보다는 훨씬 이해하기 직관적이고 빠르다. 더 나아가 구술이라는 미디어도 있었다.

만약, 현대시대에 문자가 없었더라면 많은 것들이 바뀌었을 것이다.

ppt/책/화이트보드도 없었을 것이고, 앉아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 아닌, 야외에서 산책하며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수업이었을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고대 그리스의 문자가 만들어지기 전에 사용하던 방식이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옹알이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배우는 단계와 유사하다.

2) 주술로서의 그림

주술적이다는 말의 의미는 인간의 의지나 초자연적인 힘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뜻한다. 즉, 무언가의 효력을 갖고 있음을 믿는 것을 말한다.

현대 사람들의 경우 그림을 볼 때 주술로서의 그림으로 보는 경향이 거의 없지만, 선사 시대 사람들의 경우 그림에 효력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이미지가 갖고 잇는 힘이 현실 세계에 영향을 미치곤 했다.

하지만, 이는 선사 시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지갑에 사진을 넣고 다니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를 통해 상대방이 현재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힘을 주거나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그림은 현실의 모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술의 역사를 공부해보면 그렇지만은 않았다.

예를 들어서 가상 현실과 현실 세계를 섞는 모습을 보자. kpop의 성공도 이 원리를 따른 것인데, BTS 그룹의 뷔와 김태형이라는 사람의 존재가 절묘하게 섞여 있고, 이는 사람들에게 큰 히트가 되었다.

즉, 현실이 가상을 따라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도 현실을 가상화함으로서, 현실이 가상을 닮아가는 것들도 수많은 예시들이 존재한다.

미술을 바라볼 때에는 네 가지의 단계를 기준으로 바라보면 좋다.

1) 낙서 단계

: 손에 집을 수 있는 근력이 생기면, 낙서를 하기 시작한다. (막 긋는 줄)

2) 도식 단계

: 원을 그리고, 막대를 이으며 체계를 만들어 간다. (사람을 그리는 것)

3) 초기 생명 주의

: 점점 생명이 느껴지고, 생동감 있고 살아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4) 자연 주의

: 인간이 현실을 시각적으로 포착했을 때의 외양과 가장 유사하게 표현하는 사실적 묘사이다. (즉, 현실과 닮아 있다.)

그러나,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일직선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Summary요약하면 인간은 학습한대로 현실을 본다는 것입니다. 그림은 그것의 표현인 것이다.